▲ 한국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대(이사장 이석행)가 학과 간 칸막이를 없앤 오픈형 공동 실습장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폴리텍대는 4일 오전 인천 부평구 폴리텍 인천캠퍼스에서 융합실습지원센터 '러닝팩토리(Learning-Factory)' 개관식을 열었다. 러닝팩토리는 4차 산업혁명 대비 융합교육을 목표로 한다. 제품 생산과 관련한 전체 공정을 한 곳에서 연결하기 위해 다양한 교과의 실습장비를 갖췄다. 통합 실습장인 셈이다. 예컨대 실습 과정에서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이 제품을 디자인하고 기계시스템과 학생들은 기계부품을 설계·가공하는 모습을 각 학과 학생들이 볼 수 있다. 연면적 792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됐다.

인천캠퍼스의 기계시스템과·산업디자인과·금형디자인과를 중심으로 12개 학과가 실습장을 활용한다. 내년 시범운영 후 다른 캠퍼스에도 확대한다. 폴리텍대 관계자는 "전통적인 칸막이식 학과 운영에서 벗어나 여러 학과 학생들이 한 곳에서 프로젝트 실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존 실습장과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공 분야 외 실습 과정에 함께 참여하면 전반적인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 안목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러닝팩토리는 인천시민들에게도 개방된다. 청소년들이 실제 작업현장과 흡사한 실습장에서 직업체험을 하고, 기업 관계자나 학생·교수진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이석행 이사장은 "산업 간 융합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생들에게 보다 유연한 실습환경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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