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산하지부가 대대적인 지도부 선거에 돌입한다.

4일 노조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한국금융연수원지부 임원선거에서 오남식 위원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오 위원장은 단독출마한 선거에서 조합원 70%의 찬성을 끌어냈다. 투표율은 95%로 높았다. 같은날 치러진 기업은행지부 선거 결과는 5일 오전께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나기수 후보와 김형선 후보가 맞붙었다.

5일에는 신한은행지부 5대 집행부 선거가 치러진다. 김용준·김순길·권도익·김진홍·서광석·배수홍(기호 순) 위원장 후보 6명이 경쟁하고 있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등 후보가 결선투표를 한다. 유주선 위원장(노조 사무총장)이 불출마하면서 각축전이 예상된다.

같은날 신용보증기금지부도 위원장 선거를 한다. 김재범·윤응식 후보의 2파전이다. 장욱진 위원장은 현장으로 돌아간다.

기술보증기금지부는 6일 위원장 선거를 한다. 김봉근 위원장이 물러나고 현 채수은 수석부위원장 홀로 도전한다. 수출입은행지부는 김용진 위원장 임기가 곧 만료되면서 이달 중 임원선거를 한다. 지부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일을 점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도 적지 않은 지부에서 임원선거가 치러진다. 한국감정원지부·한국금융안전지부는 각각 1월, 산림조합중앙회지부는 3월에 임원선거가 예정돼 있다. 우리카드지부는 3~4월 선거를 한다. 지난달 28일 실시된 금융결제원지부 임원선거에서는 최재영 위원장이 재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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