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창립 1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서 황병관 위원장은 “올 한 해 사회적 대화 틀을 구축해 공공부문 노사 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공공부문의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질 사용자인 정부와 대등한 위치에서 교섭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맹은 올해 조직화사업 결과 26개 노조가 가입하고 조합원 4천500여명이 확대되는 결실을 맺었다. 황 위원장은 “연맹 산하 근로복지공단노조와 한국폴리텍대학노조가 조직화에 앞장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노동자들을 끌어안는 조직화 사업을 하고 있다”며 “한국노총 200만 조직화를 위해 함께 뛰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치열한 조직경쟁에서 연맹이 역할을 해 주고 있어서 고맙다”며 “연맹이 선두에서, 열악한 여건 속에서 조직되지 못한 노동자들을 껴안는 조직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과 박영선 의원이 참석했다. 같은 당 이수진 최고위원도 기념식장을 찾았다.
연맹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중앙위원회를 개최했다. 연맹 사무처는 ‘연맹 규약개정 발전방안 수립 TF’ 구성·운영 계획을 보고했다. 위원장이 총괄하고, 수석부위원장을 팀장으로 각 분야 전문가 등 12명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내년 1월까지 사업별·기능별 규약과 규정을 진단하고 연맹 발전방안을 수립한다. 내년 2월 열리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의결한 뒤 발전방안을 추진한다. 중앙위에서는 정책처와 조직처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공공기관위원회 추진 현황과 투쟁사업장 현안, 신규조직 가입 현황을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