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과 ㈜원익머트리얼즈가 올해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업체인 에스엘은 1954년 회사 창립 이후 노사분규가 한 차례도 없었다. 외환위기 당시 노조는 자발적으로 임금을 동결하고 상여금을 반납했고 회사는 인력을 감축하지 않았다. 대신 99년 회사는 고용을 확대하고 반납상여금에 특별성과급을 더해 지급하면서 임금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2년 금융위기 때도 노동부 고용유지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일자리를 지켰다. 노사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안전신고제도 도입했다.

또 다른 대통령상 수상업체인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와 신소재를 만드는 중소기업이다. 2006년 창사 이후 노동위원회에 회부된 사건이 단 한 건도 없다. '한마음협의회'라는 이름의 노사협의회를 구성해 수시로 회의를 연다. 노동자들이 경영 전반에 참여하고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하면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롯데칠성음료㈜·㈜서울에프엔비·해성디에스㈜ 등 3곳이, 노동부 장관상은 SK에너지㈜·㈜동성코퍼레이션·㈜서울가든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 4곳이 선정됐다.

96년 제정된 노사문화대상 수상기업은 △향후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유예 △은행대출시 금리 우대 △신용평가시 가산점 부여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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