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산업연맹
건설현장 여성노동자 존재를 알리고 개선안 마련을 요구하기 위한 사진전이 국회에서 열렸다,

건설산업연맹과 송옥주·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아동여성인권정책포럼은 20일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건설현장 여성노동자 국회 사진전’을 열었다. 이날 사진전에서는 건설현장 여성노동자의 모습이 담긴 사진 40여점이 전시됐다.

연맹 여성위원회는 이번 사진전을 올해 7월부터 준비했다. 9월15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사진을 공모했다. 접수된 200여점의 작품 중 1·2차 심사를 거쳐 6점을 선정했다. 지난 10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시상했다.

연맹에 따르면 건설업의 여성 임시·일용노동자는 2014년 2만7천895명에서 2016년 5만7천583명으로 늘었다. 2016년 건설업 임시·일용노동자 60만3천411명 중 9.5%를 차지한다.

연맹은 여성노동자들이 건설현장에서 일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연맹은 “건설현장 가설계획을 수립할 때 여성노동자에 대한 고려가 부족해 여자탈의실과 여자화장실이 없는 곳이 많다”며 “여성노동자들은 남성노동자들에 비해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단순하고 하찮은 작업만 하거나 인격적으로 무시당하는 사례를 많이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맹 관계자는 “여성노동자들이 건설현장 곳곳에서 기능인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사진전으로 여성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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