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22일 청와대에서 공식 출범한다. 이날 1차 본위원회 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경사노위 본위원회 회의가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하는 형식”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초청 의미는) 사회적 대화 복원과 기구 개편, 합의사항 도출 등 그간 성과를 격려하는 것”이라며 “사회적 대화 출발의 의미를 강조하는 뜻에서 청와대에 초청해 출범행사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경사노위가 문재인 정부 출범 1년6개월 만에 출범하는 만큼 의미를 부여하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공약에서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를 약속했는데, 경사노위가 공식 출범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경사노위는 기존 노사정·공익위원에 더해 청년·여성·비정규직·중소중견기업·소상공인 대표까지 멤버를 확대했다. 각종 의제별·업종별위원회를 두고 우리 사회 주요 의제에 대한 적극적인 사회적 대화 태세를 갖추고 있다.

주요한 대화 파트너인 민주노총은 22일 1차 회의에 함께하지 않는다. 민주노총은 내년 1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경사노위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 경사노위가 민주노총 합류를 기다리며 출발하는 이른바 ‘개문발차’를 하는 셈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민주노총이 참석하지 않아도 출범행사를 한다”며 “한국노총은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최근 노동계와 정부 간 신뢰가 깨진 것 같은데 노동계와 관계를 풀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노동계와 대화하는 가장 큰 틀이 경사노위”라며 “그 시작점으로서 경사노위 출범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탄력근로제 문제는 경사노위에서 사회적 대화를 하고 국회에서 후속 논의를 이어 갈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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