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자역사 한내
노동자역사 한내가 내년 5월 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한내는 8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자료관을 확장해 내년 1월 상설전시관을 개관하고 같은해 5월에는 민주노조운동의 정체성을 보여 줄 수 있는 박물관을 건립하려 한다”고 밝혔다.

2008년 창립한 한내는 노동운동 자료를 수집·관리하고 있다. 전국노동조합협의회 6년 활동과 민주노조운동 관련 자료는 물론 투쟁물품과 사진·영상 등 20만건의 자료를 소장 중이다.

한내는 “지난 10여년간 노동자역사를 제대로 세우고 민주노조운동의 정신을 이어 가겠다는 일념으로 자료수집과 관리, DB관리·전시와 역사기행을 진행했다”며 “크고 작은 과제를 수행한 이유는 노동자역사 자료관으로서의 임무이기도 했지만 더 많은 자료와 박물을 대중에게 전시해 연구할 수 있는 박물관을 설립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한내는 이어 “황실·민속·자연사·역사·산업·신발·짜장면 박물관은 있는데 노동박물관은 없다”며 “노동자역사 한내 사업 10년의 성과를 모아 박물관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노동운동 역사를 제대로 보여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경원 한내 사무처장은 “노동자역사 전시실 개관과 박물관 건립에 노동진영이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당면한 현안만큼이나 노동운동사에 관심을 가지고 박물관 건립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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