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가 34개 지부로 확대된다.

노조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노조회의실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우리신용정보노조(위원장 권기철)의 가입신청을 승인했다. 조직형태변경 절차가 끝나면 노조의 34번째 지부가 된다.

우리신용정보노조는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소속이었다. 우리은행·우리카드·우리에프아이에스에 조직된 3개 노조는 금융노조에 가입해 있다. 노조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지주회사 체계를 갖추려 하는데 이에 대응해 지주회사 노조들도 함께 투쟁하기 위해 금융노조로 뭉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신용정보노조는 올해 초부터 금융노조에 가입의사를 타진했다. 지난달 정식으로 가입을 신청했다. 우리신용정보노조는 금융노조 가입으로 노조활동이 활성화하고 임금·단체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권기철 위원장은 "우리은행 노사가 결정한 임단협을 가이드라인으로 삼아 우리신용정보에 이식하려는 관행이 있다"며 "금융노조 가입으로 교섭 과정에서 우리은행 계열사 모든 노조들이 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노조는 사무금융연맹을 탈퇴하고 산별노조인 금융노조 지부로 조직형태를 변경하는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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