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윤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일 국가경제자문회의를 출범시켰다. 집권여당으로서 각종 정책을 점검하고 제안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부·전문가 43명으로 구성된 국가경제자문회의 1차 회의를 열었다. 주요 경제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은 재정경제부 장관 출신 김진표 의원이 맡았다. 수석부의장은 변재일 의원, 부의장에는 최운열 의원이 선임됐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의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 경제 체질이 많이 약해지면서 금방 좋은 경제로 발전하기가 쉽지 않다”며 “국가경제자문회의가 정책을 잘 짚어 줘서 포용국가에 맞는 경제정책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표 의장은 “매년 0.2%씩, 5년마다 1%씩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장기 저성장 추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루아침에 이런 추세를 바꾸기 어렵겠지만 젊은이들이 미래에 희망을 갖도록 정책적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득주도 성장으로 일관성 있게 가되 현장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국가경제자문회의는 △거시경제·금융 △조세재정 △산업통상 △중소벤처 △노동·사회복지 △균형발전·부동산 등 6개 분과위원회를 둔다. 노동·사회복지 분과위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과 이원덕 전 청와대 사회정책수석·김인재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김윤 서울대 교수(의료관리학)·윤윤규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장·구인회 소득주도성장특위 부위원장이 합류했다.

김진표 의장은 “분과위별로 월 1회 이상 회의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며 “각 분과위 토론주제 가운데 주요한 것을 전체회의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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