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인종차별철폐협약 가입국인 한국의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정기심의가 올해 12월 진행된다고 합니다. 2007년과 2012년에 이어 6년 만에 이뤄지는 것인데요.

- 이주노조·난민인권센터·민변을 비롯한 47개 한국 이주인권단체들이 이와 관련해 최근 시민사회 보고서를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2012년 유엔 권고에서도 한국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며 “유엔이 여러 차례 권고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미등록 이주노동자에 대한 폭력적 단속 근절, 부실한 난민인정심사 개선 같은 당면과제를 정부가 방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이들 단체는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이주노동자들은 제도적 모순 탓에 열악한 노동조건을 견뎌야 한다”며 “제주도 예멘 난민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 과정에서 조직적인 혐오발언이 유통된 만큼 차별금지법 제정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 사무국은 이번 심의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의제에 관한 심의목록을 공개했는데요. 차별금지법·고용허가제·난민신청자·결혼이주여성 문제가 주요 심의대상에 오를 전망입니다.

통학차량 기사들이 거리로 나오는 까닭

- 28일 통학차량 운전기사 1천여명이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 옆 인도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연다고 합니다.

- 이들은 주로 중·고등학생 등하교를 책임지는 노동자들이라고 하는데요. 왜 그럴까요.

-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여객자동차법) 시행규칙은 13세 미만 수송용 어린이통학버스의 경우 유상운송을 허용하는 반면 13세 이상 유상운송은 불법으로 규정하기 때문인데요.

- 매일 같이 중·고등학생을 학교로, 학원으로 실어나르는 통학차량이 전국적으로 20만대에 이른다고 합니다. 수십 년 전부터 이용했던 통학차량이 불법이라니 믿기지 않는군요.

- 통학차량 노동자들은 중·고등학생 유상수송을 합법화해야 소중한 미래세대의 통학안전이 확보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정부가 통학 전용차량 등록제와 통학버스 전기차 전환 제도를 진지하게 검토했으면 좋겠네요.

프레스센터 앞에 언론자유 상징 조형물 세운다

-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 언론자유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들어섭니다.

- 언론노조와 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잔디마당에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우기 위해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24일 밝혔는데요. 이날은 박정희 정권 시절 동아일보 기자들이 언론통제에 맞서 자유언론실천선언을 채택한 지 4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 건립추진위는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결성 44주년인 내년 3월17일 조형물을 건립할 계획인데요.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김운성 작가가 제작을 맡습니다.

- 재원은 바자회와 유명인사 기증품 경매, 시민 펀딩, 언론노조와 언론 현업단체·언론시민단체 분담금으로 조성한다고 하네요. 건립추진위는 조형물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울신문·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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