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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고 삶터에서 쫓겨나는 일 없어져야"17일 세계 빈곤철폐의 날 맞아 "빈곤·불평등 없는 세상 만들자" 기자회견
▲ 빈곤사회연대
17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빈곤퇴치의 날이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철거민·노점상·장애인·노숙인·이주상인·청년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빈곤과 불평등이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빈곤사회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한 '1017 빈곤철폐의 날 조직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빈곤은 시혜와 배려를 통해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사람들을 끊임없이 가난하게 만들고, 차별하는 고리를 끊어 빈곤을 철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상위 0.1% 부자의 평균소득은 하위 10% 가난한 사람의 1천배에 달하고, 상위 1%는 1인당 6.5채의 집을 가진 반면 114만 가구는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주택에서 살고 있다"며 "날로 빼곡해지는 빌딩 숲과 화려한 도시의 이면에는 그곳을 삶터로 삼다 쫓겨난 가난한 사람들의 역사가 묻혀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는 거리로 쫓겨난 이들도 함께했다. 용산참사 유가족 전재숙씨는 "국가가 잘못했다는 판결이 나왔어도 우리에게 사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강제철거가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장애등급제·부양의무자기준·장애인 수용시설 완전 폐지 △홈리스에 대한 분리와 배제 중단 △사회복지 공공인프라 확대·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 △공공주택 확충·전월세 상한제 도입 △노점상 강제철거 중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미영  ming2@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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