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성장특위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한국경제의 현주소와 소득주도 성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토론회 인사말에서 “소득주도 성장은 오늘날 한국경제가 처한 현실에서 필수불가결한 선택지”라며 “여론조사에 나타난 국민의 뜻도 소득주도 성장을 ‘바꿔라’ ‘폐기하라’는 게 아니라 ‘제대로 하라’ ‘성과를 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소득주도 성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이에 따라 “특위는 소득주도 성장 밑그림을 튼튼히 그려 나가면서 세부정책을 구체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가계소득 증대·지출비용 경감·안전망 확충 등 소득주도 성장 3대 축과 관련해 세부정책을 세밀히 다듬겠다”고 말했다.
그는 “생계비 절감·임금격차 완화·자영업자 소득증대 방안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과제를 집중 발굴하겠다”며 “소득주도 성장 공감대 확산을 위해 재계와 노동계, 소상공인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강철규 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성공조건’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고, 임원혁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소득주도 성장정책의 현황과 과제’를 발표했다. 김남근 민변 부회장·이우진 고려대 교수(경제학)·이현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소득보장정책연구실장·조영철 재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최배근 건국대 교수(경제학)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한편 특위는 이날 1차 토론회에 이어 올해 안에 2·3차 토론회를 열고 임금격차 완화방안과 자영업자 실질소득 증대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