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우람 기자
민주노총이 국정감사를 맞아 노동적폐 청산을 요구하는 국회 앞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15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에 대한 국회의 응답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농성은 이날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이어진다. 농성자들은 매일 아침 국회 주변에 집결해 피케팅과 시위를 하고, 퇴근 시간에 맞춰 선전전을 한다. 주요 요구는 △사법농단 노동적폐 청산 △노조파괴 부당노동행위 처벌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보장 △제대로 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위험의 외주화 금지 등이다.

국회가 국정감사에서 해당 사안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들여다보고 노동관계법을 개정하라는 요구다. 농성 기간 집회도 병행한다.

민주노총은 20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특수고용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연다. 노동자 6천여명이 함께한다. 26일에는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앞에서 '위험의 외주화 금지·원청 책임 및 처벌 강화·노동자 참여확대 입법쟁취 결의대회'를 한다.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정부는 노동자들이 그토록 요구하는 재벌적폐 청산에 대해선 아직 계획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가 노동적폐 청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청산해야 할 적폐의 대상이 될지는 이번 정기국회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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