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의 한국노총 소속 2개 노조가 뭉친다.

한국노총은 14일 "울산지역본부 소속 한국동서발전노조(동서노조)와 공공노련 소속 동서발전노조(동서새노조)는 지난 12일 공공노련 회의실에서 통합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두 노조는 8월부터 통합TF를 구성해 통합을 준비했다. 이날 공공노련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두 노조 위원장은 선포식에서 '통합노조 비전'을 공개했다. 자주적이고 합리적인 노조운영으로 노조를 강화시켜 나가자는 통합 3대 원칙에 합의했다. 일자리를 지키고 직장내 성과경쟁을 막기 위해 힘을 쏟자는 내용의 조직활동 방향도 제시했다.

필승현 동서노조 위원장은 "통합으로 동서발전 1천500여 조합원이 공공노련에 속해 대정부 대화를 할 수 있게 되면서 노조 교섭력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태섭 동서새노조 위원장은 "크고 강한 노조를 통해 정부의 발전산업 정책에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통합으로 한국동서발전 복수노조는 2개로 줄어들게 됐다. 동서노조는 2010년 설립한 과반수노조다. 동서새노조는 지난해 8월 설립해 공공노련 소속으로 활동했다. 두 노조 외에도 2001년 설립한 공공운수노조 소속 한국발전산업노조가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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