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의 기업 규모별·업종별 육아휴직급여 수급 사업장 현황에 따르면 100인 이상 사업장 중 육아휴직급여 수급자가 없는 사업장은 4천743곳으로, 소속된 노동자만 93만8천500여명이다.<표 참조>
육아휴직급여 수급자가 없는 기업은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이 4천202곳으로 가장 많았다. 상시근로자 1천인 이상인 사업장에서 육아휴직급여 수급자가 없는 사업장은 31곳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1.1%(1천478곳)로 가장 많았다.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이 20.7%(982곳), 운수업·창고업 16.5%(784곳) 순으로 조사됐다.
신창현 의원은 노동부에 육아휴직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요구했다. 신 의원은 “4천743개 기업에서 일하는 94만명 중 5년 동안 단 한 명의 육아휴직급여 수급자가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육아휴직 사용을 막는 불법행위나 기업문화, 관행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