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졸업생노조가 서비스연맹에 가입했다. 20대 청년 중심 조직으로 민주노총 첫 계층별노조다.

7일 서비스연맹에 따르면 연맹은 지난 2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특성화고졸업생노조의 가맹신청을 승인했다.

특성화고 졸업생들은 올해 5월1일 노동절에 노조를 설립했다. 노조는 상급단체 가입 문제와 관련해 내부 토론과 대의원대회를 거쳐 민주노총 가입을 결정했다. 서비스연맹 문을 두드린 것은 지난 3월 이마트 무빙워크를 수리하던 스물한 살 청년노동자가 사망한 사건이 영향을 미쳤다. 안전교육도 없이 하청업체에서 일하다 숨진 청년은 특성화고 졸업생이었다. 연맹 소속 마트산업노조가 주축이 된 추모활동을 지켜본 조합원들이 연맹에 가입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연맹 관계자는 "특성화고 졸업 이후 많은 청년들이 서비스현장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연맹 차원에서 연대활동을 할 계기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노조를 중심으로 청년 일터를 바꾸는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조만간 서울시·서울시교육청과 특성화고 졸업생 노동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협약식을 한다. 서울시가 졸업생이 일하는 사업장의 노동환경 개선사업과 부당노동행위 구제사업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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