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만났습니다. 지난달 쌍용차와 쌍용차노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경사노위가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119명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합의서를 작성했는데요. 최종식 사장과 문성현 위원장이 합의서 내용을 경기도에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 합의서에 따르면 회사는 해고자 중 60% 가량을 올해 말까지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자는 내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 채용하는데요. 내년 상반기 복직 대상자 중 회사 경영상황이 여의치 않아 부서배치를 받지 못한 대상자가 있을 경우 6개월만 무급휴직을 하되 경사노위가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경사노위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해고자 복직으로 생기는 회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방안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죠.

- 문성현 위원장은 이재명 도지사에게 합의서 내용을 설명하면서 "경기도에서도 예산이나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도지사도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다 하겠다"고 답했는데요.

- 이 도시자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면담 관련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다행히 해고노동자 전원복직 합의를 이뤄 냈지만 아직 치유해야 할 상처도 많고 넘어야 할 산도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이유"라고 썼는데요. 그러면서 이 도지사는 "경기도가 끝까지 챙기겠다"며 "다 끝난 거 아니냐고 손 놓고 있지 않겠다.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찾아내고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프로야구선수협회 환경미화 노동자 비하 논란 사과

-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자유계약선수(FA) 몸값에 상한제를 도입하는 문제로 갈등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느닷없이 환경미화 노동자와 관련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 김선웅 선수협 사무총장은 1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FA 제도를 비롯해 최근 KBO가 선수협에 제안한 제도 변경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 선수협이 생각하는 적정 최저연봉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 사무총장은 “4천만원 정도다. 육체노동자, 대표적으로 환경미화원이 초봉 4천만원 수준”이라고 답했습니다.

- 특정 직업 노동자들을 비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비판이 제기되자 김 사무총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사과했습니다.

- 그는 “환경미화원과 비교해 프로야구 선수들이 우월하거나 그만큼 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특정 직업을 깎아내리려는 뜻은 아니었다”며 “육체노동을 직업으로 삼는 다른 직업과 비교를 하기 위해 부적절한 비교를 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환경공단 노동자들 "능력 있는 이사장 원한다"

- 수개월째 사실상 이사장이 없는 상태로 운영되는 한국환경공단 노동자들이 이사장 선임을 촉구했습니다. 이사장 공모 서류접수는 이달 2일까지인데요.

- 환경부유관기관노조 한국환경공단 환경관리지부는 1일 성명을 내고 "낙하산 이사장이 아닌 능력을 갖춘 이사장을 조속히 선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올해 6월29일 이사장 모집공고를 냈지만 인사검증 과정에서 결격사유가 발생해 지난달 20일 재공모를 했는데요. 2일 서류접수가 마감되면 서류심사와 면접, 인사검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 지부는 낙하산 인사를 우려했는데요. 지부는 "공단은 낙하산 인사 폐해를 다년간 겪었다"며 "또다시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낸다면 투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지부는 이사장 자격요건으로 환경영역 역량과 전문성을 요구했는데요. 물관리 일원화에 따른 기능조정과 위기 상황에 맞서는 소신과 추진력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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