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다음달 17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슬로건은 ‘중단 없는 사회개혁 실현! 노조법 전면 재개정 쟁취! 근로기준법 개악 저지!’다. 김주영 위원장은 대회 조직화를 위해 15일부터 현장순회에 돌입한다.

한국노총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회원조합대표자회의를 열어 2018년 하반기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한국노총은 다음달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2018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중단 없는 경제사회 개혁과 노조할 권리 확대를 위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요구한다.

김주영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노총과 정책연대협약을 체결하고 노동존중 사회를 국정과제로 선정했다”며 “새 정부 출범 1년 반이 지나고 있지만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한 법·제도 개선과제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하반기 국회에서는 주휴수당 폐지와 최저임금 5인 미만 사업장 적용 제외, 탄력근로제 기간 연장을 비롯한 보수야당의 노동조건 개악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한국노총은 노동조건 후퇴를 막고 우리 사회가 노동존중 사회로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단결하고 투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노동자대회에서 △임금삭감 없는 노동시간단축과 공짜노동 철폐 △노조법과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전면 재개정 △비정규직 차별 철폐·온전한 정규직화 쟁취 △근로기준법·최저임금법 개악 저지와 저임금 노동자 생존권 쟁취 △경제민주화·소득주도 성장 쟁취 △국민연금 개혁·사회안전망 확충을 촉구한다.

김주영 위원장은 하반기 노동현안 공유와 노동자대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현장 순회간담회에 들어간다. 15일부터 회원조합과 16개 지역본부를 찾아 200만 조직화를 위한 실천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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