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에서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처음으로 고령사회 기준인 14%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자는 738만1천명으로 외국인을 포함한 전체 인구 5천163만5천명의 14.3%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고령자 비율은 13.9%였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했다는 뜻이다. 통계청은 65세 이상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2060년에는 전체인구의 4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중 여자 비중은 57.3%로 남자 42.7%보다 14.6%포인트 많았다. 여자 비중은 줄고 남자 비중은 늘어나 2060년에는 그 차이가 4.6%포인트로 적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본인이나 배우자가 생활비를 직접 마련하는 경우가 61.8%로 가장 많았다. 자녀 또는 친척 지원을 받는 경우는 25.7%, 정부나 사회단체 지원을 받는 고령자는 1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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