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노조(위원장 황창하)가 지난 8일 사장추천으로 건교부직원 출신 이문규씨가 건교부에 의해 댐본부장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 '낙하산 인사' 철회를 주장하며 철야농성과 출근저지투쟁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 8일 지부장·대의원이 참석한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8일부터 대전 본사 3층 현관 앞에서 집행부 중심 천막농성에 들어갔으며, 10일 오전에는 이문규 본부장의 출근저지투쟁을 벌였다.

이문규씨는 지난 4월과 6월 승진을 통해 서기관에서 이사관으로 승진한 후 퇴직한 사람이다. 노조는 이번 인사발령으로 임기가 1년이 남은 댐본부장이 강제퇴직당했다고 주장했다.
황 위원장은 "낙하산을 타고 온 이문규씨를 수공직원으로 인정하지 못하며 인사발령이 철회될때까지 무기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정부투자기관 본부장들은 내부출신 중에서 사장이 임명했으나 작년 3월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 개정으로 외부에서 채용이 가능해졌다. 1급 개방형 직위제 도입과 관련 다른 정부투자기관과의 연대투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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