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노사의 지난해 임금·단체교섭이 결렬됐다. 임금인상과 노조 가입범위 확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건설기업노조 삼부토건지부는 19일 “노사는 올해 4월부터 다섯 차례 2017년 임단협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 18일 결렬됐다”고 밝혔다. 지부는 다음달 초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지부는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교섭에서 지부는 △기본급 4.8% 인상 △기타 복지수당 확대 및 도입 △노조 가입범위 확대를 요구했다. 지부는 “사측이 기본급 1.7% 인상안과 기타수당 동결 입장을 내놓았다”며 “노조 가입범위는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지부는 “회사는 대주주들의 눈치를 보면서 노조 요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대주주가 회사에 ‘노조 요구를 수용하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는데, 지부는 이들을 기업사냥꾼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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