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텍트렌즈 생산업체인 베스콘 노조(위원장 박종필)는 10일 조합원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1'베스콘 노조 결의대회'에서 회사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박종필 위원장과 천안공장 임상윤 지부장이 삭발식을 하고 천안 공장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박종필 위원장은 "회사는 노조가 주요쟁점으로 제시하는 △불법이전 서울 사무실 원상복귀 △부당해고 9명·부당전직 17명 철회 △2000년 신규 임단협 체결 등 요구에 대해 성실한 교섭을 하고 있지 않다"며 "좀더 강한 결의를 보여주기 위해 삭발식을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베스콘 노조는 지난달 20일 조합원 100% 찬성으로 파업에 들어가 현재 파업21일째를 맞고 있다. 또한 부당해고·부당전직 26명에 대해 서울지노위에 구제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한편, 박종필 위원장은 "향후 회사의 비리 부분을 파헤쳐 외부에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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