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카드 노사는 지난 14일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연대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향후 3년간 기금을 출연하기로 합의했다.<사무금융노조>
사무금융 노사가 추진 중인 사회연대기금 조성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사무금융노조(위원장 김현정)는 16일 "KB국민카드와 노조가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연대기금 출연에 합의하고 지난 14일 기금 출연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 노사는 2020년까지 3년간 기금을 출연한다. 1년차인 올해 우선 5억원을 모은다. 2·3년차에 출연할 기금액은 앞으로 노사합의로 정한다.

이번 기금 출연은 지난 4월 노조가 사회연대기금 조성을 제안한 이후 개별사업장에서 출연에 합의한 두 번째 사례다. 지난달 2일 KB증권 노사가 8억원 출연에 합의한 바 있다.

14일 개최한 조인식에는 김현정 위원장·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이경진 노조 KB국민카드지부장이 참석했다. 이동철 대표는 "사회연대기금이 취약계층, 특히 나라의 미래인 청년들을 위한 사업에 쓰이길 기대한다"며 "KB국민카드는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위원장은 "KB국민카드를 거울 삼아 공익사업을 수행할 사회연대기금에 다른 사업장에서도 출연 합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사회연대기금은 청년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정규직화,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등 우리 사회 불평등·양극화 문제 해결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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