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점상 단속에 항의해 온몸에 불을 지르고 분신, 사망한 1급장애인 노점상 고 윤창영씨 1주기 추모제가 10일 오후12시30분 대전역 광장에서 열렸다.

대전노점상연합, 장애인연합회 등에서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추모제에서 전국노점상연합 임석준위원장은 "대전노점상연합회가 출범 1년만에 6개구에 노점상들이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열사의 뜻을 받들어 노점상 생존권쟁취 투쟁을 힘있게 벌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전시청에 △7월1일 발표한 대대적인 노점상단속 계획을 철회 할 것 △각 구청 정화추진위원회는 대전노련과 협의 할 것 △추모비 건립 할 부지와 비용 전액부담 △영세민 자활복지 기금 매년 5억원을 지급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전시청 담당자는 노점상연합 측의 요구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언어장애와 소아마비 등으로 1급 중증장애인이었던 고 윤창영씨는 동구청의 무리한 단속과 담당공무원의 비인간적인 대우에 항의하여 분신, 전신 3도화상을 입고 치료중 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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