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한국실업야구연맹 추진위원회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업야구팀 창단 업무 협약을 맺었다. <한국노총>
한국노총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한국실업야구연맹 추진위원회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업야구팀 창단 업무협약을 맺었다. 3자는 실업팀 창단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협력하고 △실업팀 창단 기업의 위상강화와 사회적 공헌 △학생야구 정상화 및 야구저변 확대를 위한 역량 있는 기업 창단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경제가 어려울 때 박찬호 선수를 비롯한 많은 야구선수들이 국민에게 커다란 희망을 줬지만 현실은 더 많은 선수가 고등학교 졸업 후 갈 곳을 잃고 실업자로 전락하고 있다”며 “야구실업팀 창단이 선수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관련산업 발전과 국민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년에 1천100명의 야구선수가 배출되지만 프로구단 지명을 받는 규모는 10%에 불과하다. 프로선수를 목표로 운동에만 전념한 탓에 구단 선택을 받지 못한 선수들은 갈 곳을 잃은 채 사실상 실업상태에 놓이게 된다.

김용철 한국실업야구연맹 추진위원장은 “연간 100명 정도의 선수가 프로구단 선택을 받는데 이마저도 선수생활을 하다 퇴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실업야구팀이 창단되면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응룡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한국노총이 실업야구팀 창단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가져 줘서 감사하다”며 “실업팀 창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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