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연휴 휴무일이 지난해보다 3.5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총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인 이상 사업장 52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올해 추석연휴 휴무일은 평균 4.7일이었다. 지난해(8.2일)보다 3.5일 줄었다. 300인 이상 기업이 4.9일, 300인 미만 기업이 4.7일이었다.

올해는 추석공휴일과 토요일(22일)·대체공휴일(26일)이 이어지면서 4일 이상 쉬는 기업이 92.2%로 조사됐다. 그런데도 지난해보다 휴무일이 크게 줄어든 것은 개천절·한글날에 임시공휴일·대체공휴일까지 있었던 지난해 추석연휴가 이례적으로 길었기 때문이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70.2%로 지난해(72.1%)보다 1.9%포인트 감소했다. 300인 이상 기업은 77.3%에서 73.2%로, 300인 미만 기업은 70.9%에서 69.4%로 줄었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노동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05만6천원으로 지난해(102만4천원)에 비해 3만2천원(3.1%) 증가했다.

경총 관계자는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는 기업이 감소했는데도 상여금액이 증가한 것은 정기상여금의 기준이 되는 기본급 상승의 영향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올해 추석경기에 대해서는 기업의 61.0%가 “매우 악화됐다”(17.9%)거나 “악화됐다”(43.1%)고 답했다. “우리 경제가 침체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에 94.3%가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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