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노숙인·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을 위한 ‘취약계층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박람회가 채용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참여자의 결핵검진·혈액검사·미술치료를 추가하는 등 심신 건강관리를 강화했다. 현장 참여기업 32곳과 온라인 참여기업 28곳 등 60개 기업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30일까지 온라인 구직을 병행해 120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올해 민간일자리 1천155개와 공공일자리 1천80개, 노숙인을 위한 공동작업 465개 등 2천700개의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박람회에서 △32개 업체와 면접을 보는 채용관 △이력서 작성과 증명사진 촬영을 하는 취업지원관 △노숙인시설·쪽방상담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전시·체험하는 프로그램관 △취약계층 결핵검진·혈액검사 등 건강검진과 정신상담·미술치료를 하는 건강관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11월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전체 노숙인·쪽방주민 6천360여명을 대상으로 근로능력평가조사를 실시해 내년 일자리정책에 반영한다. 박람회 현장에 가지 못하는 취약계층은 30일까지 서울노숙인일자리지원센터 홈페이지(seoulhomelessjc.or.kr)에 구직신청을 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람회 면접 결과는 7일께 대부분 확정된다”며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채용된 이들이 지속적으로 근무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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