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교법인 산하 13개 학교의 전교조 분회가 연합회를 결성해 2일 오후 대구, 김천, 하양, 경주지구별로 각각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전교조 합법화 이후 많은 전교조 학교분회가 창립됐으나, 4개 지역에 흩어져 있는 13개 분회가 연합회를 결성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전교조 학교법인 선목학원 분회연합회(회장 강정식, 성의여고)는 지난 5월28일 창립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각 학교대표 13명을 실무위원으로 위촉했다. 선목학원내 13개 학교중 성의여중고, 성의중고, 무학중고 등 6개 학교에는 이미 전교조 분회가 결성돼 있었다. 이번에 분회를 결성한 효성초중고, 대건중고, 근화여중고 등을 포함해 연합회 소속 조합원은 80여명이다. 강정식 회장은 "재단쪽에 교원들의 요구를 전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목학원쪽에서 학교내에서 창립대회를 하는 것을 불허한 상태이며, 연합회쪽은 학교내에서 대회가 불가능할 경우 학교밖에서 대회를 강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연합회는 창립선언문을 발표하고 "교육의 본질과 목적을 이루고 학생, 교사 학교가 어우러지는 이상과 희망의 참된 교육공동체를 이루어 낼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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