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가 35만7천800명으로 집계됐다. 1970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다. 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자녀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1.05명을 기록했다. 올해 출생아는 32만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출산율이 1.0명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7년 출생통계(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는 2016년 40만6천200명보다 4만8천500명(11.9%) 감소했다. 올해 1~6월 누적 출생아는 17만1천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1만6천500명) 줄었다. 2분기 출생아는 8만2천명으로 합계출산율 0.97명을 기록했다.

통상 출생아는 하반기보다 상반기가 많다. 하반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별 출생아가 8만명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올해 출생아를 32만명대로 보고 있다.

지난해 인구 1천명당 태어나는 아이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7.0명을 기록했다. 2016년보다 0.9명이나 감소했다. 하루 출생아도 980명으로 처음으로 1천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여성 평균 출산연령은 32.6세로 같은 기간 0.2세 올랐다. 35세 이상 산모 비율은 29.4%로 전년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2개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2016년 기준으로 1.68명이다. 우리나라가 꼴찌다. 바로 위인 31위 이탈리아(1.34명)와 비교해도 격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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