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부인이 전용 운전기사를 두고 있다는 칼럼을 게재한 조선일보가 지난 11일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사실 오인'을 인정하며, 고인·유족·독자에게 사과했는데요. 노 의원 사망 이틀 전 보도한 칼럼이었죠.

- 조선일보는 이날 주말섹션 2면 '바로잡습니다'를 통해 "Why?(당시 칼럼 코너명)는 여름철 정기휴간 직전 호인 7월21일자 B2면에서 1단으로 '노동자 대변한다면서 아내의 운전기사는 웬일인가요' 제하의 기사를 썼다"고 밝혔는데요.

- 조선일보는 이어 "(당시 칼럼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를 비판하면서, 아내 전용 운전기사까지 둔 원내대표의 당을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이라고 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담은 내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그러면서 조선일보는 "그러나 정의당은 '고 노회찬 의원의 부인은 전용기사를 둔 적이 없으며 2016년 총선 기간 후보 부인을 수행하는 자원봉사자가 20일가량 선거운동을 도왔을 뿐'이라고 알려 왔다"며 "이번 복간호에 바로잡는다"고 전했는데요. 또 "사실을 오인해 고인과 유족, 그리고 독자 여러분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해당 칼럼은 사실관계를 두고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익명의 발언을 빌려 "집안에 아내 전용 운전기사가 있을 정도면 재벌 아닌가" "가증스럽다. 정의의 사도인 척 코스프레만 하고, 지들도 똑같으면서"라는 내용도 집어넣었죠.

- 노 의원 사망 20일 만에 나온 조선일보의 사과. 허망할 따름입니다.

"북한 선수 지치지도 않아, 연습시간 더 있었다면"

-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죠. 2015년에 이어 올해도 북한 노동자들이 승리했는데요.

- 이날 선수로 뛴 남한 노동자는 12일 “북한 선수들은 보기와 다르게 체력이 좋다”며 “지치지도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조선직업총연맹 건설·경공업팀과 각각 경기를 했는데요. 1대 3, 0대 2로 졌습니다. 더운 날씨에 선수들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 한국노총에 소중한 한 골을 선사한 김선영 선수는 “우리 선수들은 경기 시작 후 15분 만에 체력이 고갈됐는데 북한 선수들은 지치지도 않고 시간 안배를 잘했다”며 “보기엔 마르고 나이가 좀 들어 보여 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잘하더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 양대 노총 선수단은 연합팀으로 구성됐는데요. 한국노총팀은 경기 전날인 10일 처음 만나 발을 맞춘 게 전부라고 합니다.

- 한국노총 관계자는 “연습시간만 더 주어졌다면 좀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다음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대비해 미리 체력을 키워야겠다”고 말했습니다.

해수부 14일부터 한 달간 선원 임금체불 특별점검

- 해양수산부가 추석을 앞두고 14일부터 한 달간 선원 임금체불 예방 특별점검을 합니다.

- 12일 해수부에 따르면 특별점검 기간에 11개 지방해양수산청별로 선원 근로감독관 점검반을 편성하는데요.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사업장을 점검합니다.

- 임금체불 사실이 확인된 사업장은 청산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고 청산될 때까지 관리한다고 하는데요.

- 해수부는 임금을 받지 못한 선원 노동자가 민사소송을 준비할 수 있도록 체불임금 확인서를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도산이나 파산으로 체불임금을 주지 못하는 업체는 선원임금채권보장기금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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