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산재예방 가상현실(VR) 교육을 할 수 있게 된다. 안전보건공단은 7일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 이용할 수 있는 VR 전용관(360vr.kosha.or.kr)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전용관 교육 콘텐츠는 추락·질식·지게차 등 3대 사망사고 예방과 제조·건설·서비스재해 등 업종별로 분류돼 있다. 스마트폰에서 VR을 실행하면 실제 현장을 360도 둘러보고 현장 위험요인과 상황별 안전대책을 확인할 수 있다.

고가의 HMD(Head Mounted Display) 장비 대신 저가의 카드보드형 HMD가 있으면 누구나 VR 콘텐츠를 실행해 체험할 수 있다. 공단은 10월 중 카드보드형 HMD 2만여개를 제작해 공단 일선기관과 민간교육기관에 무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안전보건 리플릿·포스터·동영상 등 교육자료가 함께 수록돼 있어 사업장에서 별도 자료를 제작하지 않고도 안전보건교육을 할 수 있다.

공단은 연말까지 VR 전용관 콘텐츠 200종을 제작해 보급한다. 5년간 1천여종의 콘텐츠를 추가로 제작할 방침이다.

공단은 현장 특성에 맞는 사업장 맞춤형 VR 콘텐츠 제작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맞춤형 VR 콘텐츠가 필요한 사업장은 공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교육미디어실에 문의하면 된다. 제작된 콘텐츠는 VR 전용관에 게시된다. 공단 관계자는 "모든 사업장에서 실효성 있는 안전보건교육이 진행되도록 VR 기술을 접목한 안전보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배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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