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비정규노조들이 '공동투쟁'을 결의하고 나섰다.

건설운송노조, 캐리어사내하청노조, 한국통신계약직노조,방송사비정규노조, 인사이트코리아노조 등 비정규 5개 노조는 30일 종묘에서 조합원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부당노동행위 사업주 구속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비정규노조 공동투쟁에 참여하고 있는 파견철폐공대위는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통해 너무나 당연한 요구를 하고 있는데도 비정규노조들에게 탄압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이들의 생존권과 단결권 자체를 뿌리째 말살하려는 사측의 의도에 정권이 발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공대위는 이어 "이것은 단지 비정규 노동자들의 투쟁을 억압하고자 하는 것만이 아니라, 이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를 송두리째 말아먹는 비정규직 관련 노동법 개악을 위한 준비작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파견법의 확대, 계약직 노동자들의 계약기간 연장, 특수고용노동자들의 준근로자성 인정 논의에 대해서도 비정규직의 근로조건을 악화시키려는 개악음모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비정규노조들은 공동투쟁을 통해 각 노조의 현안인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부당노동행위 사업주 처벌' 문제를 풀어가며 향후 노동법 개악과 관련한 투쟁도 함께 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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