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학기부터 고등학교 졸업 후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에 재직하면서 대학에 진학하면 정부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30일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희망사다리 장학금 Ⅱ유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후학습자 장학금은 고졸 재직자들이 학비 부담 없이 진학할 수 있도록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장학금 지급 대상은 고등학교 졸업 후 3년 이상 회사에 다닌 재직자 가운데 현재 중소·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대학생(1~4학년)이다. 일반대·전문대·원격대(사이버대) 재학생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교육대학과 대학구조개혁평가 재정지원 E등급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은 제외된다.

장학금을 받으려면 직전 학기 성적이 100점 만점 중 70점 이상이어야 한다. 장학금을 받은 뒤에는 수혜기간의 4배를 중소·중견기업에 재직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장학금을 반납해야 한다.

한국장학재단은 "올해 2학기에 290억원의 사업예산이 배정됐는데 약 9천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학금 신청은 8월6일부터 17일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kosaf.go.kr)에서 하면 된다. 장학금은 10월에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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