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랜드·금융권에서 불거진 채용비리 논란이 채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면접순위를 조작하거나 특정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던 박기동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이 2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김성수)는 26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 전 사장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4년, 벌금 3억원과 추징금 1억3천100만원을 선고했는데요.

- 박 전 사장은 2015·2016년 공개채용 당시 인사담당자 등 내부 인사와 공모해 성적순위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직원을 뽑았습니다. 그에게 면접전형 결과표 점수와 순위 조작을 지시받은 인사담당자들이 면접위원을 찾아가 채용점수 순위를 바꾸도록 했다네요. 응시자 31명의 점수가 조작돼 불합격 대상 13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밀려 여성 응시자 7명은 합격권이었는데도 떨어졌답니다.

- 일부 은행의 여성 차별 채용이 공공기관에서도 발생했던 겁니다. 박 전 사장은 공사 이사로 있던 2012~2014년 특정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1호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대전시에 건립

- 정부가 2022년까지 전국 9개 권역에 공공어린이재활의료기관 건립을 추진하는데요. 첫 주자로 대전시가 선정됐습니다.

- 보건복지부는 26일 최초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대전시에 건립한다고 발표했는데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집중재활치료와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장애아동에게 민간이 제공하기 어려운 공공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재활치료를 보장하는 어린이재활 전문 의료기관입니다.

- 1호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소식이 전해지자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는데요. 노조는 “충남에 이어 경남·전남·강원·경북·전북·충북권에도 공공어린이재활의료기관이 차질 없이 건립되기를 희망한다”며 “국민에게 필수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공의료 확충이 활발하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노조는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민간의료기관이 기피하는 소아재활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건축비와 장비비와 같은 건립비 지원뿐만 아니라 공익적 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운영비 지원과 재활의료서비스 수가 현실화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요.

- 정부는 애초 전국 9개 권역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약속했지만 사업이 공모로 바뀌면서 충남과 전남·경남권에만 병원을 건립하고, 나머지 6곳은 외래 중심의 어린이재활의료센터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공공어린이재활의료기관 건립에는 국비 50%와 지방비 50%가 투입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김진표·송영길·이해찬으로 압축

- 다음달 25일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 나설 당대표 후보가 김진표·송영길·이해찬 의원으로 좁혀졌습니다.

-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회관에서 8명의 당대표 후보를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한 결과입니다. 이종걸·최재성·이인영·박범계·김두관은 의원은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 예비경선을 통과한 3명의 의원은 모두 친문(친문재인) 범문(범문재인) 인사로 분류되는데요. 남은 한 달간 레이스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첫 당대표 선거인데요.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ARS 투표 40%, 일반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각각 반영해 최종 당선자를 뽑게 됩니다.

- 대의원은 전당대회 당일 현장투표를 합니다. 권리당원 ARS 투표는 다음달 20∼22일, 일반국민과 당원 여론조사는 같은 달 23∼24일 진행한 뒤 전당대회에서 결과가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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