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가 25일 "포스코의 무노조 경영과 외주화·안전 불감증이 매년 수많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노조는 이날 2013년부터 포스코에서 일하난 산재사망 사고 현황을 공개했는데요. 2013년 12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 주변 플랜트 산소설비 현장에서 외주 하청업체 노동자 2명이 사망한 것이 시작입니다.

- 이듬해 7월에는 광양제철소 3연주공장(액체 상태인 쇳물에 압력을 가해 강판으로 응고시키는 공장)에서 폭발사고로 작업하던 포스코 직원 3명이 연달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는데요.

- 2016년 5월 광양제철소 외주파트너사 노동자가 코일카(코일을 이동하는 장치로 5~10톤 코일의 하중을 견디는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을 교체하던 중 뒤집힌 코일카에 깔리는 중대재해가 발생했습니다. 노동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하던 도중 사망했습니다.

- 같은해 12월 광양제철소에서 터널 구조의 내화벽돌(생석회 제조설비)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상단부가 붕괴해 작업하던 노동자 2명이 현장에서 즉사한 일도 있었죠. 2016년 한 해 동안 포스코(7명)와 포스코건설(5명)에서 모두 12명이 사망해 그해 현대중공업과 함께 가장 산재사망자가 많은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 반복적인 위험의 외주화로 올해에만 13명의 포스코 비정규 노동자가 일하다 숨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 노조는 "중대재해가 발생해도 포스코는 생산 차질, 주가 하락, 이미지 손상만을 걱정한다"며 "무노조 경영이 포스코를 안전에 둔감한 괴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팟캐스트 <노발대발> 노회찬 의원 추모 메시지 편성

- 지난 23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갑작스럽게 타계하면서 정치권과 노동·시민사회는 깊은 슬픔에 빠졌는데요. 각계에서 노 원내대표 추모성명을 발표하고 있고, 개인들은 SNS로 추모글을 올리고 있지요.

- 한국노총은 팟캐스트 <노발대발>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월요일에 프로그램이 업로드가 됩니다. 방송 전주에 사전 녹음이 되는 구조입니다.

- 그런데 이번주는 업로드가 늦었습니다. 노회찬 의원 추모방송을 편성할 수 없는 상황인 터라 급하게 김주영 위원장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였다고 하네요.

- 24일 업로드 된 방송 앞 부분에 김주영 위원장은 고인을 이렇게 추모했습니다. “노회찬 그 이름이 진보정치였습니다. 노동정치였습니다. 우리는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한민국 노동자들이 사랑한 정치인 노회찬 그의 명복을 빕니다.”

동물단체 “‘치믈리에’는 동물 죽음 희화화”

- ‘치믈리에’를 아시나요? 치킨 맛 감별사를 의미하는 신조어인데요.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자체 필기·실기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들에게 ‘치믈리에 자격증’을 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동물권 활동가들이 이 이벤트와 ‘치믈리에’를 내세운 배달의민족 광고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동물의 죽음을 희화화한다”는 이유인데요.

- 동물권 활동가 10여명은 25일 오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서울 송파구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배달의민족이 ‘치믈리에’라는 신조어까지 등장시키며 동물의 고통을 과소비하고 희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이들은 지난 22일 배달의민족이 연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행사장에서 기습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 이날 집회를 한 동물권 활동가들은 “배달의민족은 치킨 배달광고에서 반생명적 태도를 보이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나머지 국민 건강권은 안정에도 없이 이윤만 극대화하는 속내를 내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 집회를 마친 뒤엔 닭 분장을 한 참가자들이 피투성이가 돼 쓰러지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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