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기능경기대회 노하우를 개발도상국 5개 나라에 전수한다고 25일 밝혔다.

노동부는 10월5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전국기능경기대회 기간 전후로 5개국 기능경기대회 선수와 심사위원을 초청해 연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국가는 코스타리카·콜롬비아·나미비아·잠비아·몽골이다. 이들 나라 기능경기대회 출전 선수와 심사위원들은 한국에 초청돼 대회를 참관하고 역량 강화 훈련을 받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노동부가 공적개발원조(ODA)로 추진 중인 '개도국 고용노동 분야 개발협력사업'으로 기획됐다. 한국의 기능경기대회 시스템을 전수해 달라는 개도국 요청에 따른 것으로, 노동부는 이번에 선정된 5개국을 2020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은 산업인력공단이 수행한다.

김대환 노동부 국제협력관은 "직업훈련 분야 ODA 사업이 직업훈련원 건립 일변도였는데,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델을 개척하려는 시도"라며 "한국형 기능경기대회 시스템과 노하우 전수로 개도국 인적자원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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