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6년부터 중소기업 인력난과 청년실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서울형 강소기업 지원정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년간 선정된 기업은 297곳이었는데 이번에 새로 추가되면서 총 402곳이 됐다.
이번에 선정된 서울형 강소기업은 청년이 일하기 좋은 IT, 문화·예술, 바이오, 광고·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고 청년이 선호하는 기업문화와 사내복지 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무료 압축프로그램인 ‘알집’과 무료백신 ‘알약’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는 육아휴직자 복직률 100%, 육아수당 지급을 자랑한다. 전체 직원의 20%가 시차 출퇴근제와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통해 워라밸을 실천하고 있다.
인슈어테크(InsureTech) 기업인 레드벨벳 벤처스는 연차를 사용하면 사용한 날짜만큼의 ‘연차격려수당’을 지급하고 연차사용신청서에는 상급자 승인란이 없어 부담감을 줄였다. 또 입사 후 3·6·9년 근속자에게는 별도의 포상휴가제도와 휴가비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강소기업 105곳과 8월 말까지 협약을 체결하고 2년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에 사는 만 18~34세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채용하면 청년재직자를 위한 사내복지와 기업문화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근무환경개선금을 기업당 최대 6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여성재직자 30% 미만 기업이 신규로 여성청년을 채용하면 지원금을 우대 지급한다.
또 육아휴직자 발생 기업에는 청년인턴을 최대 23개월간 배치한다. 육아휴직 대상자와 청년인턴은 휴직 전·후 6개월간 합동 근무하며 청년인턴 임금은 서울시가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