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년이 선호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에 앞장선 서울형 강소기업 105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중소기업 인력난과 청년실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서울형 강소기업 지원정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년간 선정된 기업은 297곳이었는데 이번에 새로 추가되면서 총 402곳이 됐다.

이번에 선정된 서울형 강소기업은 청년이 일하기 좋은 IT, 문화·예술, 바이오, 광고·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고 청년이 선호하는 기업문화와 사내복지 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무료 압축프로그램인 ‘알집’과 무료백신 ‘알약’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는 육아휴직자 복직률 100%, 육아수당 지급을 자랑한다. 전체 직원의 20%가 시차 출퇴근제와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통해 워라밸을 실천하고 있다.

인슈어테크(InsureTech) 기업인 레드벨벳 벤처스는 연차를 사용하면 사용한 날짜만큼의 ‘연차격려수당’을 지급하고 연차사용신청서에는 상급자 승인란이 없어 부담감을 줄였다. 또 입사 후 3·6·9년 근속자에게는 별도의 포상휴가제도와 휴가비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강소기업 105곳과 8월 말까지 협약을 체결하고 2년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에 사는 만 18~34세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채용하면 청년재직자를 위한 사내복지와 기업문화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근무환경개선금을 기업당 최대 6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여성재직자 30% 미만 기업이 신규로 여성청년을 채용하면 지원금을 우대 지급한다.

또 육아휴직자 발생 기업에는 청년인턴을 최대 23개월간 배치한다. 육아휴직 대상자와 청년인턴은 휴직 전·후 6개월간 합동 근무하며 청년인턴 임금은 서울시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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