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근 경총 부회장
김용근(62·사진) 한국경총 상임부회장이 23일 취임했다. 취임 일성으로 “노사 상호 존중”과 “균형”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근로자의 기본권익 보장은 강화해 나가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노동과 근로관계 유연성도 동시에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동가치와 자본가치가 동시에 존중돼야 한다”며 “노사가 운명공동체로서 타협과 균형을 모색하고 산업발전과 고용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근 부회장은 “물리적 힘겨루기보다는 노사 간에 서로 존중하면서 쟁점에 대해서는 평평한 운동장에서 충분한 토의와 협의를 거치고,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경총도 이런 노사관계 선진화에 기여하는 것을 시대적 소명으로 여기고 경영계를 대표해 기업의 목소리와 현장의 어려움을 경청하면서 이를 합리성과 논리성으로 대변해 나가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근 부회장은 지난 3일 해임된 송영중 전 부회장을 대신해 12일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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