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61.7%로 전주에 비해 6.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뒤 가장 큰 하락폭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지율은 가상화폐(비트코인)와 남북단일팀 논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올해 1월 4주차(60.8%)에 이어 가장 낮다. 안현호 일자리수석 내정 철회 등 인사 논란이 본격화하면서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지난해 5월 5주차의 6.0%포인트를 뛰어넘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6.1%포인트 오른 32.3%를 기록했다.<그래프 참조>

문 대통령 지지율 폭락은 최저임금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일간집계를 살펴보면 13일 68.1%를 기록한 뒤 14일 2019년 최저임금 결정과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달성' 공약 무산에 대한 문 대통령의 사과가 있던 16일 63.8%로 크게 떨어졌다. 이어 17일 62.1%, 18일 62.5%로 약세가 이어졌다.

전체 직군 중 자영업(60.9%→48.7%)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57.8%→45.5%), 연령별로는 50대(65.3%→54.3%),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68.7%→61.0%) 하락세가 뚜렷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이 밖에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결정된 2019년 최저임금에 대해 “많다”는 응답이 41.8%를 기록했다. “적정하다”(39.8%), “너무·다소 적다”(14.8%)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수용 가능성은 “있거나 높다”가 63.0%로 조사됐다. 내년 최저임금이 “많다”와 “적정하다”는 의견이 팽팽했지만 대다수는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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