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은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조선사회민주당과 정당교류를 협의하기 위해 20~21일 중국 심양에서 실무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정기훈 기자>

민중당과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이 정당교류를 협의하기 위해 20~21일 중국 심양에서 실무회담을 한다.

민중당은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민중당과 조선사회민주당은 심양 회담에서 민중당 대표단 평양방문과 공동토론회·친선 등반대회 일정을 논의한다. 민중당에서는 정태흥 공동대표와 김은진 자주통일위원장, 조선사회민주당에서는 리금철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한다.

남북 정당교류는 옛 민주노동당이 2008년 11월 평양을 방문한 이후 10년 만이다. 이번 교류는 올해 1월1일 조선사회민주당이 민중당에 새해 서신을 보낸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민중당은 5월 평양방문을 포함한 양당 교류를 타진했다. 조선사회민주당은 이달 2일 실무회담을 제안했다. 김창한 상임공동대표는 “조선사회민주당과의 정당교류는 4·27 판문점 선언시대를 열어 가는 중대한 교류협력 사업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번영과 자주통일을 위한 남북 정치권의 역할과 연대의 뜻을 확인하고 공동 실천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사회민주당은 조선노동당의 우당이다. 조선노동당이 국정 전반을 운영하고 조선사회민주당은 지방경제 지원과 남북 정당교류 같은 사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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