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여성활동가 역량을 강화하고 노조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여성노동교실을 개최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13일 오전 청주에 위치한 충북지역본부에서 여성노동교실을 열었다. 이날 교육에는 충북과 충남·세종, 대전지역 여성 노조간부와 조합원 11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노총은 “조직 내 여성참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역량강화를 통한 노조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여성노동교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대다수 여성 노조간부가 비상근으로 활동하는 데다, 지역적 한계로 중앙단위 교육에 참여할 수 없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권역별로 찾아가는 노동교실을 마련했다. 9월5일에는 전북지역본부에서, 10월18일에는 부산지역본부에서 한다.

최미영 상임부위원장은 “비정규직·미조직 사업장에서 일하는 여성노동자가 많고 임금이나 노동조건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여성노동자가 적지 않다”며 “문재인 정부의 변화된 노동정책과 한국노총의 역할, 우리의 행동이 만날 때 변화를 만들 절호의 시기가 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기수 충북본부 의장은 “여성 조직이 많지 않아 남성 위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다”며 “여성노동교실을 계기로 여성들이 조직 내에서 많은 목소리를 내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교육을 맡은 김은경 세종리더십개발원 원장은 ‘사업장 내 성평등을 위한 노조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 원장은 “여성고용 확대와 성평등한 고용환경 구축을 위해 여성고용률을 높이고 전체 여성비정규직의 80% 이상을 정규직화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취약계층과 저임금 노동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면 서울시 사례처럼 생활임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대숙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이사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을 소개했다. 김순희 한국노총 여성본부장은 ‘한국노총 여성활동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여성활동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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