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국 아르바이트 종사자 평균시급이 8천69원으로 조사됐다. 평균시급이 가장 높은 지역(세종)과 낮은 지역(전남) 차이는 481원이다. 수도권은 아르바이트 채용공고에서 절반을 넘는 53.5%를 기록했다.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과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상반기 청소년·청년(15~34세) 아르바이트 노동실태’를 11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상반기 채용공고 75만9천438건과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아르바이트 종사자 10명 중 9명은 20대 초중반이다. 20∼24세(88.4%), 15~19세(6.7%), 25∼29세(3.9%), 30∼34세(1.0%) 순이다. 아르바이트 채용공고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19만122건·25.0%)이다. 경기(16만1천165건·21.2%)와 인천(5만5천468건·7.3%)을 비롯한 수도권이 53.5%를 차지했다.<그래프 참조>

가장 높은 평균시급을 기록한 지역은 세종(8천293원)이다. 서울(8천219원)과 충남(8천164원)·경기(8천144원)·제주(8천138원)가 뒤를 이었다. 전남은 7천812원으로 가장 낮았는데, 세종과 481원 차이가 났다.

아르바이트를 필요로 하는 업종 1위는 음식점(26만2천883건·시급 7천929원)이다. 편의점(18만904건·시급 7천598원), 주점·호프(8만8천219건·시급 7천967원), 서빙주방 기타(8만4천962건·시급 7천960원), 패스트푸드(6만2천351건·시급 8천95원)가 상위 5위권에 위치했다.

업종별 평균시급이 가장 높은 아르바이트는 피팅모델로 1만2천213원을 기록했다. 평균시급 상위 업종에는 내레이터모델(1만2천87원), 퀵서비스·택배(1만662원), 프로그래머(1만299원), 운전직(1만170원), 설문조사·리서치(1만59원)가 차지했다.

반면 평균시급이 가장 낮은 업종은 독서실·고시원(7천556원)으로 올해 최저임금(7천530원)보다 26원 많은 데 그쳤다. 편의점(7천598원)과 아이스크림·생과일(7천651원), 베이커리(7천652원), 피시방(7천711원), 커피전문점(7천715)이 뒤를 따랐다.

김종진 연구소 부소장은 “아르바이트 고용사업체 10곳 중 8곳(77.7%)이 가장 낮은 시급 1구간(7천530원∼8천660원)에 머물렀다”며 “최저임금 결정이 곧 시중임금이라는 의미로 최저임금 현실화가 시급함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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