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비전성명을 채택했다”며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과 모디 총리의 신동방정책을 통해 양국이 미래를 향한 중요한 동반자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비전성명에서 “현재 진행 중인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통해 양국 간 교역액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합작기업 설립을 촉진하며 2030년까지 양국 간 교역액 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재확인했다”며 “양국 파트너십 진전을 위해 정례적인 고위급 교류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 정상의 격년 방문을 통해 정상급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도 “양국의 전략적 협력의 새 시대가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디 총리는 한반도 평화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다자협의체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양국 관계 장관들은 △CEPA 조기성과 합의서 △무역구제협력 양해각서(MOU) △미래비전전략그룹 설치 MOU △2018~2022년 문화교류계획서 등 4건의 합의서와 MOU를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