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2명 중 1명은 일을 하고, 여성 임금노동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이었다. 여성 월평균 임금은 남성의 67.2%에 그쳤다.

통계청은 2일 발표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보고서에서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0.8%로 전년에 비해 0.5% 포인트 늘어났다"며 "남성 고용률은 71.2%로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고용률은 60.8%로 전년(60.6%)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실업률은 3.7%다. 같은해 8월 기준 여성 임금노동자는 881만8천명으로, 정규직은 518만6천명(58.8%)이다. 10명 중 4명 이상(41.2%)이 비정규직이다.

전체 여성 비정규직 363만2천명 중 절반이 넘는 190만2천명(52.4%)은 시간제 비정규직이다. 남성 비정규직 중 시간제 비중은 26.6%다. 단시간 비정규직의 상당수가 여성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남성 임금노동자 1천118만8천명 중 정규직은 824만2천명(73.7%), 비정규직은 294만6천명(26.3%)으로 확인됐다.

여성은 고용형태뿐 아니라 임금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다. 지난해 여성 월평균 임금은 229만8천원으로 전년(220만3천원)에 비해 9만5천원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은 328만9천원에서 341만8천원으로 12만9천원 증가했다. 여성 임금이 남성의 67.2%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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