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한국노총 출신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자들이 28일 한자리에 모였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국노총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 없도록 잘 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당선자들은 “노동계 출신으로서 노동자·서민을 위해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노총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한국노총 출신 예비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노총 출신 후보 32명 중 24명이 당선했다. 김주영 위원장과 당선자들은 당선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나누며 노동존중 지역사회 건설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지방선거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한국노총 출신 당선자분들과 이번 지방선거 한국노총 정책요구안을 공유하고 노동존중 지역사회 건설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사회 근본적 변화와 노동존중 지역사회 건설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드린다”며 “의정활동을 하며 노동계 출신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본부 의장 출신인 이종호 대전시의원 당선자는 “대전에서 노동계 출신 후보가 당선된 것이 처음”이라며 “노동계 출신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며 한 치의 부끄러움 없이 노동정신을 살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신건택 전 서울시의원은 당선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한국노총 출신만큼은 정당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청렴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날 당선자들에게 노동존중 지역사회 건설을 위한 정책요구안을 전달했다. 요구안에는 △노동·일자리 전담부서 설치 △노동존중 기본계획 수립 △노동회의소 설치 △노동존중·직장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노동이사제 도입·확대 △노동존중·양질의 일자리를 위한 지역 노사민정협의회 확대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활성화가 담겼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노동존중 지역사회 건설을 위한 상시적 지역의정협의회 구성과 한국노총 출신 지자체 의원 간담회 정례화를 요청했다”며 “1년에 한 번 각종 노동현안과 지역 의제·정치활동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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