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해고승무원들과 코레일 역무원·차량정비원·콜센터 고객상담원들이 코레일에 직접고용과 외주업무 원청 환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코레일 노·사·전문가 중앙협의기구가 합의한 우선 직접고용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와 코레일 외주노동자들은 28일 오전 철도의 날 기념식이 열린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코레일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피케팅을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참석했다.

코레일 노·사·전문가 중앙협의기구는 지난 27일 용역노동자 1천432명을 코레일이 직접고용하는 합의를 도출했다. 코레일관광개발과 코레일네트웍스 등 자회사의 승무·역무·입환업무를 코레일로 환원하는 쟁점에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전문가의 조정안이 나오면 노사가 따르기로 했다. 이 때문에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코레일은 1천432명을 올해 10월부터 코레일이 순차적으로 직접고용하는 한편 광역철도 내 질서유지, 전동차 도장 및 세척 등 업무를 한 외주용역노동자 310명은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와 코레일테크 소속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서재유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장은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현황판에 몇 명이라는 숫자만 쓸 뿐 당사자들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 관심이 없다”며 “파견·용역회사와 다를 것 없는 자회사로 바꾸는 것을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했다고 얘기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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