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금속노조와 노조 산하 최대 조직인 현대자동차지부가 다음달 13일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5일 오후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열린‘전국 지회장 결의대회’에서 지회장 300여명이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3월부터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 임금·단체교섭을 했다.

노조는 △산별임금체계 마련을 위한 노사공동위원회 구성 △상시·지속·생명·안전업무 정규직 전환 △금속산업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했다. 사용자협의회는 금속산업 최저임금 7천880원을 제시했다. 나머지 요구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노조는 이달 19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27일에는 쟁의조정을 신청한다. 다음달 4일부터 3일간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한다. 1차 파업 예정일은 다음달 13일이다. 파업 집회는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다. 노조는 “전국의 조합원이 상경한 뒤 현대차 본사에 집결해 현대차 자본을 포위하는 파업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원·하청 불공정거래 관행을 개선하고, 산별임금체계 마련을 위한 노사공동위원회 구성과 하후상박 연대임금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지부도 이날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파업을 결의했다. 지부는 현대차가 원청 기본급 5.3% 인상, 하청 7.4% 인상 요구를 거부하자 이달 20일 열린 12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지부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다. 지부 관계자는 “쟁의행위가 가결되면 노조의 1차 총파업에 참여하고 이후 추가적인 파업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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