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올해 세계 인권선언 70주년과 국가인권기구 지위에 관한 파리원칙 25주년을 맞이해 25일부터 닷새간 아프가니스탄·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요르단·카자흐스탄·몰디브·몽골의 국가인권기구 초청연수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인권위는 “각국 국가인권기구에서 정책연구·국제협력·인권교육·조사업무를 하는 직원들이 초청연수에 참여해 한국의 인권위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며 “노인인권 증진정책과 국제인권시스템, 유엔자유권규약·사형제 폐지를 위한 제2 선택의정서 등 주요 인권사안 관련 이론과 사례를 배운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또 “참가자들은 국회와 인권 관련 기관을 방문해 토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권위가 주관하는 외국 국가인권기구 초청연수는 2006년부터 시작됐다. 올해까지 22개국 73명이 초청됐다. 인권위는 “초청연수로 우리나라 민주화와 인권신장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사회 인권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권위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AGAC) 개소식을 한다. 센터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회원국 간 노인문제 해소와 노인인권 보호·증진에 기여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국제인권기구다. 앞으로 △노인인권 정책연구·지표 개발 △노인인권 현황 모니터링 △국내외 노인인권 협력네트워크 구축 △노인인식 개선과 인권옹호를 위한 교육·홍보 △노인인권 정보서비스 제공 업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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