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이 28일부터 이틀간 최근 정부의 노동운동 탄압을 규탄하며 전국적으로 대국민 홍보물 100만부 배포운동에 나섰다.

민주노총과 서울본부, 산별연맹은 28일 정오 여의도 지하철역 근처에서 '김 대통령, 이거 너무하지 않소?'라는 제하의 특보를 여의도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나눠주며 최근 레미콘 조합원들에 대한 강제진압 등 정부의 정당한 파업에 대한 폭력진압과 단병호 위원장 검거령 등에 항의했다. 또한 이 특보는 민주노총의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중단·정리해고 철폐 △임단협 쟁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차별철폐 △노동시간 단축 △의료·교육·언론·조세개혁 △국가보안법 철폐·민족자주권 쟁취 등 6대요구를 홍보하며 "언론이 지난 파업보도에서 파업에 들어간 진정한 이유를 외면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날 여의도 일대에서는 지하철역, 증권거래소, 한국노총 앞, 신한은행 앞, KBS별관 인근에서 각각 홍보물을 배포했고 전국적으로는 14개 지역 260여곳에서 선전전에 나섰다. 그밖에 이날 건설운송노조 조합원들이 여의도 농성장 강제진압 당시의 사진을 들고 선전전을 갖는가 하면, 생선회칼, 고무권총, 사제폭탄 등을 든 용역직원을 동원한 효성 울산공장의 폭력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상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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