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정권을 몰락시킨 촛불집회의 역사를 담은 백서가 발간됐습니다.

- 박근혜 정권 퇴진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백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는데요. 기념회에 참가하는 시민들에게 백서를 나눠 줬습니다.

- 백서는 2권으로 구성됐는데요. 2016년 10월29일 1차 촛불집회부터 2017년 4월29일 23차 촛불집회까지 담겼습니다.

- 기록기념위는 백서 1만권을 제작했는데요. 촛불집회 참가 시민들의 모금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무료로 배포한다고 합니다.

- 전국 모든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 언론사에 보낼 예정이라는데요. 비상국민행동을 꾸렸던 전국 2천300여개 단체에도 배포합니다. 일반 시민들이 손쉽게 볼 수 있도록 전자책으로도 제작한다네요.

- 기록기념위는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려 전국에서 타오른 촛불의 기록을 담았다"며 "촛불 기록을 완성하는 작업이 곳곳에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방북

-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20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방북했습니다. 대표단은 23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6·15 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 위원장 회의에 참가하는데요.

- 이번 방북 대표단에는 김주영 위원장을 포함해 한국노총 관계자 두 명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민주노총을 비롯한 일부 사회단체 관계자들에 대해 방북이 불허된 것은 아쉽지만 남쪽 노동자들이 북쪽을 방문하는 것은 의미가 작지 않아 보입니다.

- 양대 노총과 조선직업총동맹이 북쪽에서 만나는 것은 2015년 평양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이후 3년 만인데요.

-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남북 평화분위기가 급진전하는 가운데 이번 방북이 남북 노동자 교류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다음 방북이나 교류행사에서는 민주노총 참여가 조건 없이 보장돼야 할 것 같네요.

검찰, 사건 부당종결 혐의로 공정거래위 압수수색

-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부 대기업 관련 사건을 부당하게 종결한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가 20일 오전 세종시 공정거래위 기업집단국과 운영지원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는데요. 검찰은 “대기업의 신고자료 제출과 관련해 절차상 문제가 있어 자료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했다”며 “해당 혐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 검찰에 따르면 공정거래위는 일부 대기업의 주식소유 현황 등을 신고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제재하거나 검찰에 고발하지 않고 임의로 마무리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4천3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 사건의 경우 주요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검찰은 취업특혜 혐의도 포착했는데요. 일부 공정거래위 전직 간부가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승인을 받지 않고 대기업 등 업무 유관기관에 취업했다는 겁니다. 공정거래위는 검찰 압수수색과 관련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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